코스피, 사흘째 하락..2050선은 지지(마감)
2014-08-07 15:28:27 2014-08-07 17:05:1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사흘째 하락했다. 다만 2050선의 지지력은 유지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2포인트(0.30%) 내린 2054.5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별다른 모멘텀이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 중인 시점이다. 오전 11시부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낙폭을 늘리자 코스피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047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줄곧 2050선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154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7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8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1.09%), 서비스업(1.06%), 섬유의복(0.97%), 철강금속(0.85%), 전기가스(0.65%), 전기전자(0.59%) 순으로 하락했다. 증권(1.64%), 은행(1.24%), 운수창고(0.65%), 금융(0.39%)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가 배당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1.02% 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2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장 전망이 확산되면서 1.12% 상승 마감했다. 베이직하우스(084870)는 2분기 실적 우려로 6.0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24%) 하락한 547.1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8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03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데이토즈(123420)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다음(035720)이 카카오의 300조원 규모 소매 시장 진출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5.12% 상승했다. 장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0원(0.38%) 오른 10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경기 관련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한편 코스닥 개별 종목 트레이딩을 병행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7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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