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경기침체로 '휘청'
지난달 수출 49.4% 급감..지난해 부진 이어갈 것
2009-03-25 14:46:00 2009-03-25 16:39:31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지난 2월 무역 수지가 5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올해 1분기 경제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824억엔 흑자를 기록해 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재무성에 따르면 수출액은 35255억엔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9.4% 감소했으나 수입액이 43.0% 감소한 34431억엔으로 나타나 지난달 무역수지는 결과적으로 824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흑자는 극단적인 수입 감소에 따른 것으로 그나마 전년 동기 대비 91.2%나 감소해 일본 경제의 여전한 위기를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은 사상 최대로 감소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취약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일본의 주력 상품인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주력 시장인 미국에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58.4%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70.9%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출 부진으로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12.1% 하락해 지난 1974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미 아시아경제전망담당은 "일본 경제를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 "올해 1분기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와 파나소닉 등 일본 유수의 기업들이 감원에 나서자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3번째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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