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의 완전고용 도달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는 그동안 고용 관련 지표 개선에도 양적인 회복보다 질적인 회복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전문가들도 고용시장 회복을 믿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무디스애널릭틱 이코노미스트들은 완전고용 도달 예상 시기를 2016년 말에서 2015년 말로 1년 앞당겼다.
칼 리카도나 도이치뱅크 선임 이코노미스트 역시 "올해 말에는 실업률은 6%까지 떨어질 것이고 내년 1분기에는 5.5%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실업률 5.2~5.6% 선을 완전고용 수준으로 보고 있다.
1분기 혹한으로 인한 일시적 경제 부진으로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완전고용이 2017년에나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고용 지표들이 모두 일제히 호조를 나타내자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 노동부는 지난 8월2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4000건 감소한 28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0만5000건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더 고무적인 것은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4000건 감소한 29만3500건을 기록해 지난 2006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 (자료=investing.com)
또 지난 7월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은 20만9000명을 기록해 6개월 연속 20만명을 나타내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해고가 줄고 고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스티브 리즈먼 CNBC 기자는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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