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지난 한주간 이어졌다. 일관된 방향성 없이 2.5%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채권시장의 키를 쥔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번 주 금통위를 기점으로 새국면을 맞이한다. 증권가는 대부분 이번 금통위에서 0.25%p 수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0일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금리인하 시기가 한달 지연될 뿐 3분기 내 금리인하는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정부가 하락한 지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경제회복에 국정운영을 집중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최경환 경제팀을 앞세워 한은을 향해 공공연하게 금리 인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은 그 배경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금통위 통과 전에는 완만한 하락세, 통과 직후 추가 하락(3~4일 정도) 이후 완만하게 반등하는 궤도를 그릴 것"으로 진단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는 0.25%p 금리인하가 예상되며 국내외 환경을 감안할 때 지금은 지난해 5월의 금리인하 당시와 상황이 달라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8월 금리인하 전망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적어도 4분기 초까지는 금리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인하 기대감 확인을 위한 통화정책방향문과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한 시장의 관심 쏠림이 예상된다.
신얼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총재로부터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강세재료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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