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추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미 최대 주택자금 대출업체 역할을 해온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BoA 산하 샬롯 은행의 선순위 채권은 기존 A1에서 A2로 하향 조정됐다. 상위 후순위채 등급도 A2에서 A3로 낮아졌고 하위 후순위채 등급은 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됐다. 우선주 등급은 Baa1에서 정크 레벨인 B3로 내려갔다.
웰스파고의 경우, 선순위 채권 등급은 Aa3에서 A1로 낮춰졌다. 상위 후순위채 등급은 A1에서 A2로 낮아졌다. 우선주 등급은 A2에서 B2로 내려갔다.
10~12월 17년만에 최초로 첫 손실을 기록한 BoA는 이미 미 재무부로부터 정부 보증을 포함해 1630억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4분기에 2001년 이래 첫 분기손실을 기록한 웰스파고는 10월 250억달러를 재무부로부터 지원 받고 11월에는 126억달러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무디스는 "미국 은행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닫혀 있거나 아니면 극히 제한돼 있다"며 이는 미 정부의 자본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이번 신용등급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