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제부 "지정학적 위기에 경기 둔화 우려 고조"
8월 ZEW 경기기대지수 8.6..예상 하회
2014-08-13 07:40:58 2014-08-13 07:45:2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8월 월간 보고서에서 독일의 2분기 경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독일이 러시아에 부과한 경제 제재들로 인해 산업재 수주와 생산, 판매가 모두 2분기에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경제 제재로 인한 직접적 영향보다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집계한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 역시 부진했다. 
 
8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8.6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였던 18과 지난달 기록인 27.1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ZEW는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독일 경제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가 둔화되면 이미 저성장이 길어지고 있는 유로존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오는 14일에 공개되는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 추이(자료=investing.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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