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고성장에 2분기 호실적 달성"
2014-08-13 08:03:32 2014-08-13 08:03:32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면세점 수요 고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67억원과 1511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68.7% 늘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매출액 9190억원과 영업이익 1098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면세점 고성장을 호실적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2분기에 국내로 유입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판매 중 중국 고객 구매액 증가율은 약 20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인 면세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전망도 밝다"며 "수익성 좋은 면세점·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3분기 내수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가 15.5%, 29.1%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지난 3년간 중국 법인 연평균 매출 성장은 28.8%로 글로벌 업체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내수 시장에서 탄탄한 실적과 중국인 구매 증가로 향후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이 23%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높였고,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17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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