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도시별 소득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FT가 부동산정보업체 트룰리아에 의뢰해 미국 상무부와 노동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기준 미국 100대 도시의 지난해 소득 격차는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그 예로 집값이 10번째로 비쌌던 보스턴의 경우에는 집값이 90번째로 비쌌던 신시내티의 1.61배를 기록했다.
FT는 이러한 소득 차이에 대해 노동 시장 불균형과 주택 시장 격차가 모두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 시장 회복 불균형이 지역별 소득 증가 등에 영향을 미쳐 결국 주택 시장 격차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마크 팔림 미 모기지업체 파니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 회복 속도가 도시 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 시장이 불균형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FT는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평가와 흐름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부동산 경기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 역시 여러번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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