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로비 의혹' 신학용 검찰 출석.."법안발의 참여 안해"
2014-08-14 10:31:13 2014-08-14 10:48:41
[뉴스토마토 한광범·조승희기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로부터 입법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신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의 아니게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스럽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AC측에 편의를 주는 법안 발의 논의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참여한 적이 없다"며 자신은 법안발의와 관계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의원은 SAC 김민성(55) 이사장으로부터 학교 운영에 유리한 법안을 발의하는 대가로 1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신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와 경위, 사용처와 학교 운영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입법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친목모임 '오봉회'의 성격도 규명할 예정이다. 오봉회에는 김 이사장과 신 의원 뿐만 아니라 같은 당 신계륜(49) 의원, 김재윤(49) 의원, 전현희(50) 전 민주통합당 의원, SAC 겸임교수 장모(55)씨 등이 속해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앞서 검찰에 출석한 김 의원과의 대질 심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 의원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검찰의 1차 소환에 불응했다가 지난 13일 출석의사를 밝혔으나 집안 사정으로 하루 연기해 이날 출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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