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올 여름 식음료업계가 소비자 소통 창구로 브랜드 '뮤직비디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간 제약이 심한 TV 광고와 달리 뮤직비디오는 메시지 전달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기 때문이다. 또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매체비 절감 및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 면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광고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써 접근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기업의 콘텐츠를 수용한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약품 식이섬유 음료 브랜드 '미에로화이바'는 최근 광고모델 이유비와 함께한 브랜드 뮤직비디오 '끼네끼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여자들의 공감백배 다이어트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작된 이 뮤직비디오는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노출의 계절을 맞아 촌철살인의 가삿말과 이유비의 앙증맞은 연기를 통해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현대약품은 뮤직비디오의 음원과 컬러링, 벨소리를 미에로 홈페이지(www.miero.co.kr)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등 뮤직비디오 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배상면주가의 '산사춘'은 산사춘 마니아이자 인디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로맨틱 사운드 드라이브가 헌정한 곡으로 이색적인 브랜드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산사춘이 만들어지는 포천 산사원에서 촬영된 이 뮤직비디오는 로맨티스트 산사춘이라는 브랜드 컨셉에 맞춰 산사춘과 함께 점점 가까워지는 남녀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동아제약의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 레이디'는 가상 음주가무 그룹 ‘티안나 걸스’를 통해 여성 전용 숙취해소음료의 제품 특성과 맞는 코믹 가사를 넣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여성들의 음주 후 숙취해소와 처세술을 소재로 한 뮤직비디오에서는 5명의 티안나걸스 멤버가 일명 ‘힙싸대기 댄스’라는 이색 안무를 선보여 웃음과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아이돌 그룹 오렌지캬라멜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아빙아빙'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새로운 아이스크림 빙수 4종 출시와 함께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그 동안 독보적인 콘셉트를 자랑하며 내는 앨범마다 화제가 되어왔던 오렌지캬라멜이 발랄한 빙수 요정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온라인 콘텐츠가 유통업계의 주요한 마케팅 툴로 활용되면서 단순 광고를 넘어 뮤직비디오, 페이크다큐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뮤비가 소비자와 브랜드의 유대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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