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숨어있는 특판 금리상품이요? 발품 좀 팔면 보일 겁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고금리 특판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오히려 업계는 기존 상품의 이자율까지 낮추면서 불황 속에서 살아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부지런히 찾아보면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증권사의 쏠쏠한 재테크 상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은행 예·적금보다 금리를 더 얹어주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고금리 상품 투자기회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003450)은 오는 21~22일 이틀간 'K-FI 글로벌(Global) 8호'를 320억원 규모로 특별 공모한다. K-FI 글로벌 8호인 현대able 주가연계증권(ELS) 733호(1-인덱스 디지털형)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 1년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의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기준 가격의 90% 이상이면 연 4.2%의 수익을 지급한다. 35% 이상, 90% 미만이면 연 4.0%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 만기평가일의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기준 가격의 35%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원금의 90%를 보장한다.
그간 총 7850여억원의 자금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3대 1을 넘었던 'K-FI Global'시리즈의 8번째 상품이다.
삼성증권(016360)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주식, 파생상품, 장외채권, 랩 거래를 할 경우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단 올해 첫 거래여야 가능하며 연금을 신규 또는 이전, 전환 가입해도 6개월간 연 4.5% 특판 RP를 가입할 수 있다.
매월 총 500억원 규모로 판매되는 '특별한 매칭RP'는 3개월 만기로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KDB대우증권의 추천상품에 가입하거나 타사의 유가증권을 KDB대우증권으로 이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추천상품에 투자한 금액 또는 평가된 유치금액만큼 가입이 가능하다.
매주 총 100억원 규모로 공급되는 '특별한 RP'도 있다. 3개월 만기에 연 3.3% 금리가 주어지며 KDB대우증권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다른 조건없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안정적이면서 수익성까지 있는 금융상품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손실가능 베리어가 낮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에서 투자 상담을 받고 있는 투자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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