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가 팽배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포인트(0.08%) 오른 2072.78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뒤 코스피도 2080선에서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다. 개장 후 반짝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곧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을 앞둔 관망세가 반영된 탓이다.
투신권 중심의 기관 매물도 끊임없이 지수를 압박했다. 시간이 갈수록 매물 부담이 커지며 코스피는 장 중 내내 2060선 중후반에서 횡보했다. 다만 장 막판 700억원 넘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2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28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3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8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59%), 섬유의복(1.27%), 철강금속(0.89%), 전기전자(0.70%) 순으로 올랐다. 전기가스(1.98%), 건설(1.77%), 의료정밀(1.58%), 증권(0.86%), 화학(0.63%), 종이목재(0.38%)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0포인트(0.12%) 하락한 561.9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23억원, 94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0원(0.53%) 오른 1022.70원에 마감됐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는 이벤트를 전후로 경계감에서 안도감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벤트 결과가 예상치와 부합할 경우 코스피는 전 고점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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