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UAW 멤버 7500명 명예퇴직 합의
다음주 초 추가 구조조정안 발표도 계획
2009-03-27 07:46:00 2009-03-27 12:54:4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미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 지원을 전제로 다시 구조조정 계획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근로자 7500명과 명예퇴직(바이아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들이 4월1일까지 퇴직할 것"이라면서 "이들 중 90%가량은 현금 2만달러와 2만5000달러 규모의 자동차 바우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 노조 인력의 약 12%가 은퇴 및 워크아웃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GM은 절반의 금액으로 대체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GM이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명예퇴직시킨 근로자의 수는 6만500명까지 늘어났다.
 
이번 감원 시행은 GM이 미 재무부에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앞서 GM은 올 한해동안 해외 근로자 2만6000명을 포함해 총 4만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재무부에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정부 산하 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이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금지원의 뜻을 내비친 것이 GM의 구조조정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GM은 이번 퇴직안 외에 별도로 추가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다음 주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오는 31일 이전에 발표될 이번 GM의 구조조정안에는 추가적인 공장 폐쇄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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