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019.5원에 출발해 5.4원 오른 1022.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주택관련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속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7월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109만3000채를 기록해 지난 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건축허가건수 역시 105만2000채를 나타내 올해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지표를 나타냈다.
장초반 환율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역외매수까지 더해져 1020원대 상향 돌파했다.
또 글렌 스티븐슨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호주달러화 절하를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혀 원화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되며 오늘 고점으로 종가를 형성했다.
전승지 삼성선물연구원은 "FMOC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회의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며 "실수급 위주의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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