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제조업 부진에 중화권 '하락'
2014-08-21 16:37:01 2014-08-21 16:41:2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놓자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이날 개막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나타났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9일째 '랠리'
 
일본 증시는 9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31.75엔(0.85%) 오른 1만5586.20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사흘째 상승하며 장중 103.7달러를 웃돌았다. 장중 발표된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며 52.4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엔화 약세에 수출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스즈키자동차(1.9%)와 혼다자동차(2.3%), 미쓰비시자동차(0.7%), 도요타자동차(0.6%), 닛산자동차(0.5%) 등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했다. 니콘(2.4%)과 도시바(1.3%), 소니(0.8%) 등 기술주도 올랐다. 
 
닛케이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노무라홀딩스(4.2%)와 다이와증권그룹(2.6%) 등 증권주도 급등했다.
 
◇中증시, 제조업 부진에 '하락'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제조업 지표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5포인트(0.44%) 내린 2230.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50.3을 기록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돌았다. 다만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은 석달 연속 웃돌았다.
 
에너지섹터가 정부 규제 강화 소식에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 선화에너지가 1.4% 급락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석탄가격 하락세가 나타나자 중국 당국은 지방정부에 광산업체들이 허용량 이상의 석탄을 채굴할 경우 처벌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주는 동반하락했다. 농업은행(-0.8%)과 초상은행(-1.1%), 중국생명보험(-1.0%), 중신증권(-1.9%), 하이퉁증권(-1.2%) 등 은행, 보험, 증권주가 모두 내렸다.
 
◇대만·홍콩, 동반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4.67포인트(0.37%) 내린 9253.38을 기록했다.
 
콴타컴퓨터(-2.4%)와 엔벤텍(-3.9%), 컴팩매뉴팩처링(-1.6%) 등 전자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9분 현재 전날보다 193.03포인트(0.77%) 내린 2만4966.73를 지나며 닷새만에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스프리홀딩스(-2.3%), PCCW(-2.3%), 중신퍼시픽(-1.6%)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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