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7월 항공운송시장의 여객과 화물시장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7월 항공여객과 항공화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1%, 7.4%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상승한 51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항공사 여객기 운항 확대, 중국과 홍콩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 증가, 아시아 근거리 시장에서의 한국여행 선택 확대 등으로 인한 결과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지역별로 중국노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가장 많은 여객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럽 10.4%, 동아시아 11.1%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일본노선은 한일간 정세악화 지속 등으로 4.1% 감소했다.
◇지역별 국제선 여객 실적. (자료제공=국토부)
공항별로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돼 양양공항은 7108명에서 2만6039명으로 266.3%, 청주공항 133.8%, 대구공항 109.9%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제주공항도 21.3%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김포~제주 노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저비용 항공사들의 취항이 증가하면서 지방공항의 실적이 늘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특히, 7월 여름 성수기로 인해 김포공항 11.2%와 제주공항 14.9%로 여객수요가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대형항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난 106만명을 수송해 49.1%의 점유율을 보였다. 저비용항공사는 1.9%포인트 증가한 110만명을 수송해 50.9%의 시장을 점유했다.
아울러 항공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국내·국제화물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한 31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와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수입 호조로 인한 화물 수송량 증가 등으로 6.4% 증가한 28만8000톤을 기록했다. 국내 화물도 제주노선 화물 증가로 2만4000톤으로 20.7%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잠재적인 위험도 존재한다"며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휴대기기 및 반도체 관련상품 수출 호조 지속,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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