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박주호(왼쪽)와 구자철. (사진=마인츠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구자철(25)이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신고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24일 밤(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라운드 SC파더보른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구자철은 후반 추가시간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 전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구자철은 리그 개막전 90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포지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독일축구협회 포칼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리그 경기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마인츠는 전반 33분 요하네스 가이스의 프리킥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오카자키 신지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파더보른도 전반 37분 엘리아스 가충가가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두 팀은 후반 42분 우베 휘네마이어의 헤딩슛이 터지며 파더보른쪽으로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오카자키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돌파하다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마인츠에 페널티킥을 줬다.
구자철은 이를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고 마인츠는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 개막전 패배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한편 마인츠의 또 다른 코리안리거 박주호(27) 또한 경기 내내 왼쪽 풀백으로 뛰며 오는 9월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에 앞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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