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KT-KTF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사실상 통합KT 출범이 확정됐다.
KT는 27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KTF와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과 정관변경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KT측은 매수청구 최대 가능규모가 회사가 설정한 한도액보다 낮게 집계돼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장으로 추대된 이석채 KT 대표는 "합병에 찬성해 주신데 깊이 감사드리며, KT와 KTF의 합병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와 고객만족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최종 집계에 의하면, 반대의사를 통지한 주식수는 KT가 1940만주(총 주식수 대비 7.1%), KTF가 1479만주(7.9%)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KT는 약 7477억원, KTF는 약 4330억원으로 1조원대를 밑돌아 합병을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1조7000억원 이상이면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됐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판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KT는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바꿔 사업별 '소사장제'(CIC:Company In Company)의 틀을 갖췄고, 사업목적에 음반 및 영화 등 콘텐츠 제작·배급업, 전자금융 관련사업, 여행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발전업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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