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3개월 동안 31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현대중공업은 1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26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추석 연휴 이후 실제 쟁의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5일부터 임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노조는 내달 2일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 경과와 집행부의 투쟁일정을 조합원들에게 직접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년 만에 등장한 현대중공업 강성노조는 올해 임금 13만2000원 인상을 비롯해 통상임금 확대,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이 경영악화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거듭하면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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