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27년 만에 비 행시 출신 차장 임명
고위직 인사 단행.."임환수 청장 소신, 의지 첫 인사에서 실천"
2014-08-27 14:22:20 2014-08-27 14:26:5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공석 중인 국세청 차장 자리에 7급 공채 출신 김봉래 서울청 조사1국장(사진)이 깜짝 임명되는 파격이 이뤄졌다.
 
국세청은 27일 단행한 고위직 인사에서 김 국장을 신임 차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비행정고시 출신이 차장으로 기용된 것은 27년 만이다.
 
김 신임 차장은 1979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운영지원과장,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조사1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국세청 관계자는 "임환수 국세청장이 청문회와 취임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하위직도 최고위직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희망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소신과 의지를 첫 인사에서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방청장 인사도 실시했다. 서울청장에는 김연근 부산청장이, 부산청장에는 원정희 국세청 조사국장이 발탁됐다.
 
이로 인해 고위공무원 '가'급 4자리 가운데 3자리가 비행시 출신으로 채워졌다.
 
또한 국세청은 서울청 조사1국장에는 김희철 조사3국장을, 조사4국장에는 임경구 국제거래조사국장을 임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 지역 대법인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핵심 보직에 호남 출신 김희철 국장이 임명된 것은 대탕평 인사의 일환"이라며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임환수 청장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한승희 서울청 조사4국장이 기용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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