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에 17조원 '통큰 지원'
2014-08-27 14:35:52 2014-08-27 14:40:1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정부가 전기 자동차 업계에 대한 1000억위안(약 16조5000억원)의 '통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을 확대하고 청정 자동차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최대 1000억위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기간 등의 세부적인 내용과 중국에 진출한 미국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충전까지 가능한지 여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쉬빈 초타이 인텔리전스오토모티브 매니징 디렉터는 "충전 시설 확대와 전기차의 성장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라며 "아직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지만 점차 충전소 설립과 함께 판매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도 관용 차량의 친환경차 비율을 오는 2016년까지 최소 3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정부의 지원 소식에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대표 전기차 생산업체 비야디(BYD)의 주가는 1.5% 넘게 뛰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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