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을 침공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리아나 동남부 해안 도시인 노보아조프스크와 러시아 국경 근처 마을 몇 곳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페트로 포로셴코(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급격이 악화됐다"며 이날로 예정됐던 터키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또 러시아 침공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군 1000여명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ATO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반군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더욱 강력한 무기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대표부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오히려 전쟁을 도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러시아군을 전혀 파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