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朴대통령 '만만회' 의혹제기 박지원 기소
2014-08-29 09:39:06 2014-08-29 09:43:26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으로 불리는 일명 '만만회'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지난 28일 박 의원을 형법상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사실 인사, 비선라인이 하고 있다 하는 것은 모든 언론과 국민들, 정치권에서 의혹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만만회라는 것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만만회는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과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 박 대통령의 옛 보좌관인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만만회)는 YS 시절 아들 김현철씨가 국정을 농간한 것과 똑같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이 2012년 4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지금 구속돼 재판을 받고있지 않느냐. 이분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막역하게 만났다"라고 말한 것 대해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박 의원은 같은해 5월 광주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태규씨의 관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과 박태규씨가 만나 부산저축은행 로비에 관여한 것처럼 말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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