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행장 "하나-외환銀 통합 가시화 시점에 백의종군"
2014-08-29 18:35:23 2014-08-29 18:39:42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사진)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대한 노사 협의가 마무리되면 사임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29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따르면 김종준 행장은 "양행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외환은행 노조와 조기 통합 합의가 이뤄질 때 물러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 행장이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조직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에 부당 지원한 혐의와 관련해 지난 4월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행장은 최근 두 은행 조직과 직원을 위한 성공적인 조기통합에 '밀알'이 되겠다는 의사를 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사퇴 예고라기 보다는 양행 통합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표현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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