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뚝' 새정치, 그래도 '일하면서 싸우겠다'
거리 '對정부', 현장 '對국민', 국회 '對여당'..세월호법 위한 '쓰리트랙'
2014-08-31 14:58:56 2014-08-31 15:03:0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당 지지율 급락으로 10% 후반에서 고전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일하면서 싸우는 당'을 선택했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국회일정과 민생법안 처리에 있어 새누리당과 함께 할 수 없음을 다시 강조했다.
 
31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주부터 세월호특별법 비상행동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국회와 광화문, 민생현장에서 비상행동을 시작할 것이며 이후 모든 국회 일정은 추석전까지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느냐 마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른바 '쓰리트랙' 전략으로 '세월호 비상행동', '국민안전관련 현장방문', '정기국회 참석' 등을 병행하며 '일하면서 싸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작하겠습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자협의체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새정치는 이날 '거리·민생현장·국회'에서 일하면서 싸우겠다는 '쓰리트랙' 전략을 발표했다.(사진=박민호 기자)
 
또 추석전까지 세월호법 제정에 새누리당이 3자협의체에 대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후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이어가겠다고 공식 밝혔다.
 
국민안전관련 현장방문과 관련해서는 안전성이 의심되는 고리원전 현장과 서울 싱크홀, 군폭행, 폭우현장 등 민생안전과 관련해 시급한 곳부터 당장 돌아볼 예정이다.
 
한편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결정에 달렸다며 사실상 제3자협의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전'을 예고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민생법안을 이용해 계속 압박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대기업 민원용 특혜 처리법안"이랴며 "상임위에서 논의도 하지 않은 것들을 처리하라는 것은 세월호법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라고 밝혔다.
 
또 "세월호법은 외면한채 민생법안을 들먹이는 것은 가족대표들과 야당에게 빨리 협상안을 받아들이라는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라는 지적에 김현미 본부장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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