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활성 후속 조치도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정체된 흐름을 지속 중이다. 당분간 내수주 중심의 방어적 전략에 집중하라는 조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확률적으로 이달 증시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순환매 차원의 수출주 접근도 유효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바벨전략의 유용성이 커지는 시점
코스피가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탄력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조기 금리인상 이슈 부상 가능성,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9월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국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9월 중 코스피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 3.5% 상승해 월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과 상승확률(80%)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긍정적 지수 방향성 속에 업종,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주도주인 내수주(증권, 은행, 건설, 서비스) 중심의 매매전략을 이어가되 수출주(전기전자, 자동차)에 대한 역발상 차원의 접근이 유용하다.
◇한양증권-단기 변동성 확대시에도 주가 복원력 가능
국내 정책당국은 재건축 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주택시장 규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 가 유지되는 한편 시차를 두고 소비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8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은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는 숨 고르기 이후 전 고점 회복과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실적과 환율 측면에서 내수주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수출주는 순환매, 트레이딩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
◇대신증권-중국 8월 PMI 둔화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8월 PMI 둔화 원인은 지난 2012년 7월과 마찬가지로 경기 회복 국면에서 실시되는 통화정책과 유동성이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인민은행은 추가 유동성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 중이다. 정책 대비 규모는 작지만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여줬다. 따라서 7월 중순에 실시한 차별적 금리인하 및 재대출 정책과 맞물려 8월 신규대출액이 예상에 부합한다면 8월~9월부터 실물 경제지표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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