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잇딴 '검사 추문' 사과.."면목 없다"
"조직에 어떤 영향 줄 것인지 생각하며 처신해야"
2014-09-02 15:28:34 2014-09-02 15:33:1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등 최근 검사들의 추문에 대해 사과했다.
 
김 총장은 2일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한 입장 발표를 통해 "최근 계속해서 일어나는 검찰 구성원의 일탈 행위로 국민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위를 저지른 사람 다수가 구성원 중에서도 고위직이었고 대처 과정 등에서 보인 모습도 바람직하지 못했다"며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 총장은 "우리(검찰 구성원) 모두 스스로를 겸허하게 되돌아보고 더 이상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야 한다"며 "공직자는 언제나 바르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하고, 혹시라도 국가와 국민에 누를 끼쳤다면 책임 추궁 이전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직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유불리에 앞서 자신의 행동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처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검찰 구성원들을 향해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자성하면서 주어진 본연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민관유착 비리 수사를 비롯한 각종 부정부패 척결 등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태 검찰총장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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