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2018년까지 중소·중견기업 연구인력 300명을 양성해 취업을 연계하는 등 새로운 산학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업연계형 연구개발(R&D) 인력양성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대학원이 학생 연구원을 공동 선발·양성하고, 이들이 졸업하면 채용하는 형식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업과 대학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신 산학협력체계를 확산하고 산학협력의 인력양성과 채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8년까지 석·박사 300명을 양성하고 사업 참여기업 등 중소·중견기업에 200명의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인재양성 과정을 현장실습 3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고 또 국민대와 한국산업기술대, 인하대, 연세대(원주), 전남대, 충북대, 호서대 등 중소·중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대학원은 정규 교과과정에 제품 설계·제작(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도입하는 등 기업 수요에 맞는 산학협력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석사 학위는 원칙적으로 산학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평가만으로 부여하고, 박사 학위는 기업 인사가 대학원과 공동으로 논문을 심사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학위제도(산업 석·박사)를 운영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학생 모집부터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논문 실적보다 기업 프로젝트 수행성과를 강조함으로써 현장형 연구인력 양성·채용 등에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줄이고 기업 기술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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