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가 업계 최초로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상영작 14편을 지역채널(ch 4)을 통해 방송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티브로드 부산사업부는 지난달 20일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신평1동에 위치한 티브로드 서부산방송국 대회의실에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발칙하게 생각하고, 당차게 말하며, 영상을 통해 거침없이 표현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영화 축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동화랑, 영화랑'을 테마로 지난 7월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영화의 전당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열렸다. 국내외 22개 나라, 85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티브로드는 올해 영화제 레디액션 부문 본선에 오른 어린이 제작 영화 20편 중 외국 어린이 작품을 제외한 국내 상영작 총 14편을 4부작으로 재구성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7일~10일)동안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일일 총 2부씩 연속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방송되는 작품들 중 '선글라스', '고양이', '해님달님' 3편은 스탑모션 촬영기법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생각들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영화제 상영 당시에도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성기현 티브로드 커뮤니티본부장은 "온 가족들이 함께 지내는 추석 연휴에 일반 상영관에서 관람하기 어려운 단편독립영화이자 모든 연령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 중심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시청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영화제 특집편성 1부작에 편성된 '투명인간은 외로워'의 한 장면.(사진=티브로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