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힌트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9%, 1.1%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3% 밀렸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돼 기준금리가 조기에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지속되온 제로(0) 수준의 금리가 상향 조정되면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어 경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은 미국 경제가 꾸준히 살아나고 있어 저금리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자산에 거품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안이든 내년 초든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최근 경제지표를 봐도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학ㅇ;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84.6을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6% 증가해 4개월래 최대 폭으로 늘었다.
더글라스 코트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성명 문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더 이어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또 이번 FOMC 회의에서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물가상승률 등의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제 전망치는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멘트와 더불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 봐야 할 기업은 오라클과 페덱스, 아도비시스템즈다.
보안 솔루션 업체인 오라클은 오는 18일에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 화물 서비스 업체 페덱스와 세계 최대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 아도비시스템즈도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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