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간 유명 사과 산지로부터 다소 흠집이 있는 사과 200여 톤을 긴급 매입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흔히 '못난이 과일'이라 부르는 흠집 있는 과일의 경우, 당도나 크기에는 차이가 없지만 면절 선물세트에 포함될 수 없어 과수 농가에서는 명절 후 재고 처분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금년은 추석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라 추석 이후 출하될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추석 기간 중에 미쳐 출하되지 못한 잔여물량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이후 사과와 배의 9월 출하 물량은 전년대비 30.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로인해 추석 이후 사과와 배의 가격 하락폭이 최근 5개년 동안 평균 하락폭 대비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충북 거창, 경북 영주 등의 유명 산지로부터 사과 200여 톤을 매입해 전점에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이유있는 사과(4~8入/1봉)'를 시세대비 30% 가량 저렴한 5000원에, '문경 행복한 사과즙(20入/1박스)'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승용 롯데마트 국산과일 팀장은 "못난이 과일은 모양에서만 차이가 날 뿐 당도나 크기 등 품질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며 "이번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의 시름을 해소하고, 재고 물량 소비를 적극적으로 도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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