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소녀시대-태티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태티서가 돌아왔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인 소녀시대-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할라’(Holler)의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샤이니 민호가 MC를 맡은 이날 행사에서 소녀시대-태티서는 새 앨범 수록곡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티파니는 공백기 동안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를 하면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다리게 해서 미안”이라고 애교 섞인 인사를 전했다.
◇펑키한 타이틀곡 ‘할라’.."무게감 느껴지는 노래"
타이틀곡 ‘할라’는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댄스곡으로서 틀에 박힌 패턴 속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유롭게 꿈을 펼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녀시대-태티서의 히트곡 ‘트윙클’에 비해 한층 펑키하고 신나는 리듬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노래란 점에서 소녀시대-태티서가 어떤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할라’의 무대를 통해 소녀시대-태티서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양팔을 뻗는 안무를 통해 시원시원한 느낌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띄었다.
태연은 “‘할라’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노래”라며 “앨범 안에 좋은 곡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 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곡이 바로 ‘할라’다”라고 말했다.
이어 티파니는 “‘트윙클’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의상을 7벌을 입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때보다 더 크게, 더 멋있게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을 했고, 멤버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숙녀의 느낌 풍기기 시작한 데뷔 8년차 소녀들
소녀시대-태티서의 멤버들은 올해로 데뷔 8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소녀와 같은 이미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 성숙한 숙녀의 느낌을 풍기기 시작했다. 쇼케이스에서 1집 미니앨범의 수록곡인 ‘트윙클’과 ‘Baby steps', 2집 미니앨범의 수록곡인 ’할라‘, ’아드레날린‘ 등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 소녀시대-태티서는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곡 ’아드레날린‘의 무대에선 소파를 이용한 안무와 남성 댄서와 호흡을 맞춘 안무를 통해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서현은 “‘아드레날린’은 우리가 굉장히 사랑하는 노래”라며 “안무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소품으로 소파가 등장하는 안무를 처음으로 준비해봤다”고 말했다.
서현의 경우, 이번 앨범 수록곡 중 ‘Only U'의 작사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서현은 “진실한 사랑의 대상인 사람을 찾아가고, 영원히 그것을 지켜가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갔을 때 스위스 알프스산에서 하루 만에 가사를 다 썼다”고 덧붙였다.
또 티파니는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됐던 노래 ‘내가 네게’에 대해 “사실 이런 분위기 있고 섹시한 음악을 못했었는데 드디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듣는 분들도 우리가 성숙해졌다고 느낄 것 같아서 제일 먼저 공개했다”고 전했다.
◇2년 4개월 만의 새 앨범으로 어느 정도 성과 낼까?
소녀시대-태티서는 약 2년 4개월 전에 발표됐던 첫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또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톱5에 진입하고,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 대만 음악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 때문에 소녀시대-태티서가 오랜만에 내놓은 두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선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타이틀곡 ‘할라’는 발표와 동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상황.
태연은 “멤버들이 수록곡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다. 한 곡, 한 곡이 다 뜻깊은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녀시대-태티서는 오는 18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0일 MBC‘쇼! 음악중심’, 21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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