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전 세계 각국 발주처 정부 관계자와 국내 건설기업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7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세계 건설 인프라를 위한 'GICC 2014(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가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날 최재덕 ICAK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구촌의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구인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주요 발주처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라며 "현 시대는 모든 나라가 국민행복을 위해 생활공간, 생산공간, 휴식공간, 교통공간 등 4가지 공간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각 국의 협력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가 되길 주문했다. 서 장관은 "(이번 GICC를 통해)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기회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세계 생활 터전과 산업기반의 질을 향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 장관은 "지난 한해 세계경제는 미국 등의 양적완화로 쉽지 않았다"며 "이런 위기 속에도 우리 기업은 지난해 수주 60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국내건설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해외건설 매출 6위를 유지하며 건설강국에 올라 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건설업은 단기간 고도성장으로 도로, 공항, 신도시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통해 많은 기술을 축적했으며, 이에 우리기업들은 공기를 철저히 준수하며 발주처와의 신뢰를 중시한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비즈니스로 만나는 것은)발주처와 국내 건설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세계 29개국 40개 기관 소속 고위급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각 국의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과 1대1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얀마 철도교통부 장관, 카타르 교통부 장관, 말레이시아 육상교통위원회 위원장, 코트디부아르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등 지난해 행사보다 고위급 인사 참석이 증가하고 행사규모 등도 늘었다.
국토부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국가의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와는 별도로 면담, 양해각서(MOU)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17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GICC 2014' 개막식 모습. (사진=문정우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