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은퇴포럼)노환규 前 의협회장 "은퇴 전, 건강유지비용 준비해야"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 부담 늘어날 것"
"운동, 식습관 관리 필요"
2014-09-18 16:38:08 2014-09-18 16:42:36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앞으로 질병 치료에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노후를 대비할 때 건강유지비용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환규 전(前) 대한의사협회장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4 은퇴전략포럼'에서 "노화는 20대 때부터 시작돼 은퇴 시기에는 세포와 장기들이 기능을 잃어가는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은퇴와 건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노 전 회장은 "노화를 늦추려면 엔진(내부)과 외장(외부) 모두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인 담배·햇빛·술·스트레스·수면부족·운동부족 등을 피해야 한다"며 "또한 라면을 먹으면 라면으로 몸이 구성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심장혈관계를 위한 유산소 운동과 근육 발달을 위한 무산소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며 "보험사에서 예상수명을 직접 알아보니 73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하길래 서서 일하는 직업으로 입력 항목을 바꿨더니 6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질병이 많아 의료비 내느라 가정이 재정파탄에 빠질 확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세금을 내는 인구가 줄어들면) 현재 젊은 세대가 나이가 들었을 때는 본인 의료비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을 알아서 챙겨야 하는 재앙 상태로 가고 있으므로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보톡스·필러·심부박피·호르몬 등의 항노화 치료는 외부 노화를 막을 수 있으나, 부작용이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환규 전(前) 대한의사협회장이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4 은퇴전략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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