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수익형 부동산에 테라스형 설계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테라스는 계약면적 외에 별도로 제공되는 서비스공간으로 정원, 휴식, 취미공간 등 가구 구성원과 취향에 따라 꾸릴 수 있는 작은 마당을 말한다.
과거 고급 주택이나 아파트에 설치됐지만 최근 오피스텔,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에도 테라스를 접목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특화 설계는 독특한 외관, 열린 조망권, 쾌적함 등이 더해져 선호도와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테라스 설계를 통해 높은 분양률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 실제 지난 7월 공급된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은 평균 4.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중 테라스형으로 조성되는 10실에는 500여명이 몰려 50대 1의 상당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 공급된 테라스형 스트리트 상가 'H-Street'도 분양한지 6개월 만에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
업계 전문가는 "테라스형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초기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러나 테라스 등이 있다면 임차인을 구하기 쉬워 공실률이 낮고 탄탄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가치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일대에 분양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타워'는 타워형과 스트리트형을 접목시킨 유럽풍 디자인으로 일부 가구에 테라스형을 도입했다. 이에 조망권과 나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실거주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4~48㎡ 의 총 293실 규모로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다.
풍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신도시 업무용지 1-5 블록에 '리치안위버'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테라스형을 비롯한 투룸형, 원룸형 등 다양한 설계를 접목시켰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 21~44㎡ 총 274실 규모로 구성되며, 경춘선 별내역 바로 앞 중심상업지에 들어서게 된다
◇마곡 럭스나인 전용 32㎡에 적용된 테라스 전경. (자료제공=인강건설 등)
안강건설과 우리도시개발이 분양에 들어간 '마곡 럭스나인'은 전용 21~32㎡, 총 532실 중 전용 32㎡, 44실에 별도의 테라스 공간이 제공되는 2룸형 평면을 도입했다. 또 마곡지구 내 처음으로 호텔식 조식뷔페 서비스부터 클린룸&세탁서비스, 발레파킹, 세차,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라스형 상가도 가시성, 접근성 등으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이기 충분하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초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에 '카림 애비뉴 동탄' 상가를 공급한다. 이 상가는 지상 1층 일부 점포에 단차를 이용한 테라스 공간을 적용했다. 이에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점포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가는 상업용지가 부족한 동탄2신도시 내에서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며, 규모는 연면적 6만0224㎡에 총 점포수는 약 442개로 이뤄진다.
대우건설(047040)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내 '선셋에비뉴' 상가를 공급한다. 테라스형을 갖춘 송도신도시 최초의 워터프론트 상가로, 센트럴파크 수로변과 직접 연결된다. 물과 숲, 예술과 문화를 테마로 조성한 약 41만㎡의 센트럴파크의 조망이 가능하다. 이 상가는 연면적 6018㎡로 1층에만 조성되며 총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