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100개 공공기관의 서비스 수준과 고객만족도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개 공기업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10개 기관과 76개 준정부기관중 9개 기관만이 '우수'판정을 받는 등 공기업은 42%, 준정부기관은 42%만이 합격점을 받았다.
31일 기획재정부는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용걸 제2차관주재로 '제3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보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4개 공기업 전체는 89.3점을 기록해 지난 2007년 89.2점에 비해 0.1점이 올랐고, 76개 준정부기관은 84.1점을 얻어 전년 82.2점에서 1.9점 상승하는데 그쳤다.
공기업 중 한국가스공사는 고객의 소리(VOC)통합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도시가스업체에 대한 요금분납제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상생경영을 추구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7년 '보통'판정을 받았던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고객참여형 고객만족(BRavo CS)활동과 고객 옴브즈맨, 터놓고 토크 등의 다양한 고객참여형 활동을 펼쳐 '우수'판정을 받아 전년대비 개선도가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철도공사, 대한주택보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가장 낮은 '보통'을 기록했다.
76개 준정부기관중 한국농어촌 공사는 '찾아가는 고객센터'운영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농수산물 유통공사, 도로교통공단,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등 9개 기관도고객만족도가 '우수'판정을 받았다.
반면 대한지적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예탁결제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25개 기관은 '보통' 판정을 받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 17개 기관은 2년 연속으로 '미흡' 판정을 받아 대국민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
<자료 = 기획재정부>
결국 '보통'과 '미흡' 판정을 받은 전체의 57.9%인 44개 준정부기관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형수 재정부 경영혁신과장은 "6월에 실시할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평가'에 조사결과를 반영(100점중 5점)할 것"이라며 "부진기관은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개발한 '공공서비스 고객만족도 지수'모델을 통해 한국갤럽연구소 등 10개 업체가 조사했으며 조사개입을 막기위해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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