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서울 강서에서 강남, 강동을 아우르며, '제2의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2, 3단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벌써부터 9호선 역세권 단지들이 상종가를 나타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9호선 2, 3단계 개통에 따라 대표적인 역세권 8곳의 수혜단지를 소개했다.
김포공항~신논현이 운행 중인 지하철 9호선은 내년 3월 신논현~종합운동장 2단계 구간, 2016년4월 종합운동장~보훈병원 3단계 구간이 최근 개통 확정됐다.
9호선 2, 3단계 구간 개통에 따른 대표적인 역세권으로 마곡나루역이 손꼽히고 있다. 마곡나루역은 오는 2016년 개통될 인천공항철도 마곡역과 환승될 예정이며, 급행열차가 정차될 예정이다.
이 경우 마곡나루역에서 강남권 신논현역까지 27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마곡나루역은 여의도공원의 두 배 크기인 보타닉파크(50만㎡)와 연결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입주가 시작된 마곡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가 입주하자마자 시세가 5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강세다.
마곡나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엠밸리7단지 109㎡(이하 공급면적) 시세는 평균 6억원을 호가한다. 분양가가 4억4700만이었으니 입주프리미엄이 1억5000만원이상 붙은 셈이다.
마곡나루역과 함께 대표적인 역세권은 오륜역(가칭)과 보훈병원역(가칭)이다.
역세권 수혜단지는 둔촌주공 1~4단지,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직통으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올림픽공원역(5호선), 석촌역(8호선), 종합운동장역(2호선) 고속터미널역(3, 7호선)에서 환승해 강남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둔촌주공은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핫플레이스'다. 9월 거래량이 20건이 넘을 정도로 뜨겁다.
기존 개통 구간에선 9.1부동산 대책 재건축연한 완화로 호재가 겹치면서 신목동역의 목동신시가지 1, 2단지가 대표적인 수혜단지다.
9.1대책 이후 매도호가가 3000만~5000만원 오른 상태다. 또 당산브라운스톤 분양권과 상아 현대 등 재건축단지도 당산역 역세권 수혜단지로 꼽힌다.
2단계 개통구간에선 아크로힐스 논현(12월 입주예정)이 수혜단지다. 3단계 구간의 경우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가락시영이 8호선과 환승되는 석촌역의 수혜단지다.
또 재건축단지인 잠실우성4차와 잠실현대는 삼전사거리역(가칭)이 개통되면 걸어서 5분 이내 신역세권 단지가 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9호선 개통예정 구간은 신분당선 연장구간(정자~광교~호매실)과 함께 최근 역세권 단지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개통 이후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개통시점까지는 신혼부부, 실수요, 투자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9호선 2,3단계 개통 수혜 단지.(자료=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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