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053000)지주가 상반기에만 1조가 넘는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회장과 행장의 내홍으로 리스크가 컸던
KB금융(105560)도 전년 동기대비 순익이 28.3% 증가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대부분 금융지주회사가 규모면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지주가 1조338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지방은행 분할과 관련된 법인세비용을 돌려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익이 5배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신한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1조1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12억원) 늘어 5년 연속 상반기 순익 1조원 규모를 달성했다.
KB금융은 상반기 잇단 사고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익이 77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3%(170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그룹의 전반적인 호실적에 대해 "유가증권 평가·처분 등 비이자이익 1조1000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채권 등에 대한 대손상각비도 7000억원 감소한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도 나아지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은행지주의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지난해 말(1.91%)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 은행의 대기업 여신관련 부실채권 규모가 신규부실 발생분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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