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 줄어든 연율 505만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520만채를 밑도는 것으로, 5개월래 첫 감소세다. 직전월 수치는 종전의 515만채에서 514만채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 인상이 더뎌진데다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까지 앞두고 있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오른 21만980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재고는 231만채를 나타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평균 5.5개월 치에 해당한다.
로렌스 윤 NAR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이에 투자자들이 주택 구매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존주택판매 변동 추이(단위:100만채)(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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