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수인선)의 52.8㎞구간 중, 수원시 고색동과 화성시 봉담면 철도지하화 구간 6.5㎞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주민설명회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구간은 과거 협궤철도로 운행하다 지난 1995년 운행이 중지된 철도로, 당초 옛 수인선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지상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발전 등을 고려해, 수원시 구간 1.8km와 화성시 구간 0.7㎞는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방향으로 지하화하도록 변경했다고 철도공단은 전했다. 지하철 윗부분은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철도공단은 이번 착공으로 52.8km에 이르는 수인선 전 구간의 공사를 본격 추진하게 됐으며, 오는 2017년 말까지 완전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단계인 수인선 오이도~송도구간은 지난 2012년 6월 개통했고, 2단계인 송도~인천구간은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수인선 전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분당선과 직결운행·인천역·수원역·원인제역·오이도역 등에서 다른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며 "이에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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