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포엠', 가을의 아늑함을 한껏 느끼다
2014-09-25 10:51:25 2014-09-25 10:51:25
◇<락포엠> '가을 숲에서' 포스터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시가 흐르는 문화콘서트 <락(樂)포엠>이 가을의 아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토마토가 주관하고 아르떼TV, 시마을 계간 시인동네가 후원하는 '락포엠'이 지난 24일 저녁 서울 합정동 아르떼홀에서 진행됐다.
 
시인과 낭송가, 팝페라 가수, 시노래 가수 등 다양한 문화인들이 시와 노래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드는 '락포엠' 일곱 번째 시간에는 '가을 숲에서'라는 테마로 낭만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는 약 7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 시와 노래를 감상했다. 서랑화 낭송가가 이해인 시인의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를 청아한 목소리로 낭송한 데 이어 테너 김준홍이 김동환의 '그리운 마음'과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을 힘 있는 목소리로 불러 무대를 사로잡았다.
 
낭송가 정승철과 조하경은 김용택 시인의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와 도종환 시인의 '가을 사랑을' 조화롭게 낭송하며 박수를 받았다.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는 고은 시인의 '가을편지'와 노래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을 재해석해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박완호 시인이 자리에 올라 자신의 '나무의 방식'을 낭송했다. 이 시를 두고 박 시인은 "시인의 내면을 형상화한 시"라고 표현했다.
 
끝으로 보컬리스트 이광석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와 '고독'을 부르며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행사가 끝난 뒤 출연자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등 여운을 만끽했다.
 
시가 흐르는 문화콘서트 '락포엠'은 매월 마지막째 주 수요일 아르떼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뉴스토마토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문의 02-2128-3329, www.ntcp.co.kr).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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