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알아서 주차..현대모비스, 곧 상용화
2014-09-25 17:16:18 2014-09-25 17:18:07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2020년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명절과 같이 장시간 운전이 필요할 경우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을 함으로써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게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현대모비스(012330) 미래차 신기술 시연 행사'에서 신광근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실장은 자율주행시스템과 무인자율시스템(무인발렛파킹)을 시연하며 이 기술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과 무인발렛파킹은 기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것은 물론, 시장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탑재되는 핵심부품들 모두 현대모비스 독자 기술로 내재화한다는 게 연구개발본부의 개발 방향이기도 하다.
 
이에 기존 학교나 정부과제로 개발했던 기술력과는 차별화를 뒀다. 조향, 제동 등에 필요한 부품들은 모두 양산이 가능한 것들이 탑재됐다.
 
정태영 연구개발본부 융합시스템연구팀장은 "기존 시스템은 그저 성능 좋은 센서를 사용하거나 조향을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장착했던 것에 반해, 이번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모두 양산이 가능한 센서들을 사용한 게 큰 특징"이라며 "시연차량과 일반차량이 별다른 차이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현재 현대차(005380)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과 무인자율주차시스템은 기본 기능을 구현하는 정도이지만, 향후 일반도로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오는 2020년까지 상용화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완전 자율구현을 통해 지능형 차의 최종 목적지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는 2015년까지를 '기술 도약의 해'로 삼고 독자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2020년까지는 연구개발본부의 목표인 '글로벌 TOP' 달성을 위해 연구인력을 강화하고 개발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는 4개 센터, 21개실, 73개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200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오는 2016년에는 충남 서산에 짓는 현대모비스 자체 주행시험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무인자율주차시스템 시연 모습.(사진=원나래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