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은 26일 오후 2시부터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국회 본회의를 여당 단독으로 강행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는 해외 체류 중인 나경원 의원과 비리혐의로 구석된 조현룡, 박상은 의원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참석의사를 밝혔으며, 현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교육부 장관 등도 속속 참석중이다.
2시45분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한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은 모두 154명이다. 본회의 개회 정족수 150명을 넘어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의 전 1시40분부터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께서 얼마전 후반기 국회 의사일정을 서신으로 보내주셨고 후반기 전체 의사일정 기준하에 오늘 본회의 여는 것으로 결심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금 전 11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저와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우윤근 정책위의장과 회의를 했지만 결국 본회의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며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은 다음주 쯤 의총을 열어서 향후 국회 방향에 대한 야당 방침을 정할테니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91개 법안이 대기중에 있고, 지난 15일 개의 예정이었던 본회의가 무산되고 오늘 본회의를 또 미룰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당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약 20분동안 진행된 의총을 마친 뒤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면 국회 정상화가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 모든 것을 감안했을 때 우리가 여당으로써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26일 단독으로 2014년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를 개의했다.(사진=박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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