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민간에 첫 매각..4곳 1206억원에 낙찰
2014-09-26 17:22:25 2014-09-26 17:22:25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처음으로 팔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 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각방식은 낙찰자가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한국도로공사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이다. 기존 임대 후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를 받는 임대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도공은 설명했다.
 
그 동안 도공은 부채감축을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휴게시설 매각공고 대상은 A그룹으로 ▲평창(서창방면)휴게소 ▲강릉(강릉방면)휴게소, B 그룹으로 ▲구리(외측)휴게소 ▲옥계(속초방면)휴게소 C그룹으로 ▲음성(통영방면)주유소·충전소 ▲강릉(서창, 강릉방면 2곳)주유소·충전소 ▲옥계(속초방면)주유소·충전소 ▲동해(동해방면)주유소·충전소 등 그룹으로 진행됐다.
 
입찰결과 A와 B그룹에서 각각 낙찰자가 나왔다.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C그룹은 유찰돼 재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매각과정에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휴게시설 매각방안을 도출하고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입찰설명회 등 매각절차를 진행했다"며 "매각된 휴게소는 평창올림픽 특수, 별내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돼 특색 있는 휴게소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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