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신)SNS로 즐기는 인천아시안게임 外
2014-09-30 21:54:20 2014-09-30 21:54:20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에리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은 30일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중 최고령인 이연수(91) 옹을 비롯해 선수촌 내에 근무 중인 65세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시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이에리사 선수촌장, 선수촌 내 65세 이상 고령 자원봉사자 격려
 
이에리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은 30일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중 최고령인 이연수(91) 옹을 비롯해 선수촌 내에 근무 중인 65세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시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는 85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 자원봉사자들도 44명이나 된다. 이들은 공동세탁장 등 선수촌 곳곳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각국의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의 연령대를 보면 30세 미만이 71%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12%대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역대 최고령 자원봉사자를 배출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참여가 돋보이고 있다.
 
이에리사 선수촌장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이들이 있기에 젊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봉사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고 대회 운영상 불거져 나온 문제점들도 조금씩 해소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인천AG 각국 선수단에 감동 전달 행사 이어져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과거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은 국가의 선수단이나 공정무역으로 빈곤을 탈피하려고 노력하는 나라의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은 곳에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6?25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주기 위해 참전했던 필리핀, 태국, 인도 선수들에게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은 자체 응원단을 구성해 참전국 선수단이 참가한 경기 중 2개씩을 골라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총 954명으로 구성된 이들 응원단 중에는 370명의 참전용사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해당국 국기를 흔들며 "인디아 자끄떼", "필리핀 고포잇", "타일랜드 쑤쑤" 등 각 해당국의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리카르도 가르시아 필리핀 선수단장은 "지난 27일 소프트경기 진행 중 필리핀을 열심히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그런데 알고 보니 한국전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나왔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박노진 인천보훈지청장은 지난 29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을 찾아 3개국 선수단장에게 선수들을 위해 써달라며 총 1000개의 선크림을 전달하고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이웃나라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딜레 수마리왈라 인도 선수단장은 "한국은 우정과 신뢰가 있다. 60년이 넘었는데도 과거를 잊지않고 감사하는 마음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인도를 대표해 감사드리며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태국 선수단측은 이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한 참전용사 10여명에게 태국 선수단 뱃지를 일일이 달아주며 악수를 권했다.
 
한편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김성근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 회장은 29일 저녁 부탄, 네팔, 동티모르 등 공정무역 교류국과 빈곤국 국가의 선수단 40명을 초청해 격려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쇼핑이나 관광이 여의치 않은 국가 선수단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면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그룽치미 우르켄 네팔 선수단장은 "예상치 않은 환영과 격려에 감사하며 우리 선수와 임원들에게 용기를 줘 고맙다"며 "우리에게 더욱 소중히 간직하게 될 아시안게임"이라고 말했다.
 
◇'공식 유튜브 영상 '추므로와 함께하는 선수촌 몰래카메라' (이미지제공=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SNS로 즐기는 인천아시안게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최초의 소셜아시안게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한·영·중어 등 11개 SNS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SNS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내외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메달리스트, 인기종목, 특정선수 소식에 의존하지 않고 경기 외적인 재미요소, 비인기 종목을 많이 다뤄 콘텐츠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국문 블로그의 경우 지난 28일 하루 개설 후 최다인 12만 여명이 방문했다. 영문 페이스북은 하루 평균 4300명 이상 팬이 증가하며 누적 인원 2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온라인 성화봉송 앱인 스마트 토치릴레이는 하루 평균 9만8800건 이상 공유되며 300만 공유를 넘어섰다.
 
장수환 온라인홍보팀장은 "조직위가 운영하는 블로그 기자단과 SNS 서포터즈 등 다양한 취재원의 현장 취재와 더불어 하루 평균 80건 이상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보다 재밌고 새로운 콘텐츠로 대중과 함께하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식 트위터 게시물 '트윗미러' (이미지제공=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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