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의 평균값은 4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7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의 성장이다. 다만 전분기 6062억원 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3분기 실적은 가전과 에어컨의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소폭 감소하겠지만 휴대폰의 선전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휴대폰(MC)부문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 수준, 영업이익률은 2.4%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 2분기 영업이익 860억원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부터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 스마트폰 'G3' 출하량은 약 300만대를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같은 'G3' 판매 호조에 힘입어 MC 매출액이 5년 만에 4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G3'는 북미와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어 3분기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G3 비트', 'G3 비스타', 'G3 스타일러스' 등 파생 모델을 합하면 4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과거 보다, 그리고 경쟁 업체 대비 대폭 향상됐다"며 "3, 4분기 LG전자의 'G3'와 전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러한 흐름은 차기 모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점유율 3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3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2000만대를 상회하며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올 3분기 MC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TV를 포함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은 2분기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전분기대비 감소한 1200~1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하지만 47인치 이상 대형 TV의 매출비중이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어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가전(HA) 부문과 에어컨(AE) 부문 역시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원화강세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E 사업부는 PDP TV의 판매 부진과 TV 패널 가격 상승으로, HA사업부는 북미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3분기부터 울트라HD TV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질적 개선이 수반될 것"이라며 "HA와 AE 사업부 둔화 역시 일시적인 것일 뿐, 중장기적으로 HA 사업부는 빌트인 가전 사업 강화전략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AE 사업부는 상업용 에어컨과 공조 사업역량을 높여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실적 컨센서스>
<출처:와이즈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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