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집 가까이에서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산 주변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과 가까이 있는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음은 물론 산책과 운동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고층 아파트 경우 산을 바라보는 자연 조망도 가능해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주변 산과 단지를 연계해 녹지축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산으로 이동할 수 있고, 주민운동시설이나 테마별 조경시설 등이 설치되기 때문에 공원 같은 단지로 꾸며져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경우, 도심권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이 아파트의 자연녹지 등 생태면적률만 40% 이상 된다. 주변의 산 등의 자연환경과 연계시킨 조경을 선보였기 때문에 가능하다. 단지 북측의 고덕산과 연계되는 폭 15~20m, 길이 300m에 달하는 대형 녹지축이 조성되고, 1단지에는 고덕산과 바로 연결되는 생태육교가 배치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여가생활을 단지 안에서 즐기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명 산과 공원 등이 인접해 있는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다"며 "그린벨트 해제 지역까지 늘어나면서 자연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의 녹지 풍부한 아파트는 향후 프리미엄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단지 중 도보로 산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분양중인 '강서 힐스테이트'에서는 도보로 우장산과 둘레길 및 체육시설이 풍부한 우장산 공원 이용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이며, 현재 128㎡와 152㎡ 일부가구를 분양 중이다. 발코니 무료 확장, 잔금 유예, 담보대출 이자(연4%)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선보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단지 뒤편으로 고덕산이 위치해 있다. 또한 고덕산림욕장과 까치공원, 두레공원, 동자공원 등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휴양까지 즐길 수 있다.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이며, 현재 잔여분 계약시 발코니 무료 확장, 계약금 분납 등의 조건을 완화해 주고 있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과수원(사진제공=포애드원)
차를 타고 10~15분이면 산을 오를 수 있는 단지도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서 선보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차를 이용해 15분이면 석성산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석성산 자연공원과 호수공원 등도 있다.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99㎡(옛 30평형대)의 일부 계약 해지분에 한해 1억원대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특별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차를 이용해 10분 정도면 팔달산을 이용할 수 있다. 팔달산은 2013년 수원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단풍거리 10곳에 뽑히기도 한 곳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596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용산역전면3구역에서 선보인 '래미안 용산'은 서울의 대표 관광코스인 남산까지 차로 1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이 단지의 초고층은 2·3면 파노라마뷰 설계로 일부 가구는 남산 조망이 된다. 단지 주변으로 용산가족공원,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와도 가깝다. 이 고급주상복합은 오피스텔 전용면적 42~84㎡, 총 782실, 아파트 전용면적 135~243㎡, 총 195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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