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화' 되고 있는 농촌공동체회사..전년比 19.6%↑
2014-10-05 11:00:00 2014-10-05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전국 농촌공동체회사가 총 867개소로 전년보다 19.6%(142개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매출액과 고용인원, 방문객이 전년보다 모두 늘어 점차 영세성을 탈피하고 규모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5일 발표한 전국 139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농촌공동체회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공동체회사는 총 867개소로 전년대비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동체회사는 농촌마을 주민 또는 단체가 농촌의 각종 자원을 활용해 농촌에 일자리 및 소득을 창출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 또는 단체를 의미한다.
 
농촌공동체회사는 지난 2009년 219개소에서 ▲2010년 443개소 ▲2011년 650개소 ▲2012년 725개소 ▲2013년 867개소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 공동체회사 중 소득사업유형은 전년대비 18.0%(812개소), 사회서비스유형은 48.6%(55개소)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농촌의 사회서비스 공급 부족 등 농촌문제 해소를 위해 복지·교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유형의 공동체회사가 전년대비 48.6% 늘었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전남(169개소, 19.5%), 경북(160개소, 18.4%), 전북(146개소, 16.8%), 강원(144개소, 16.6%) 순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공동체회사 유형 중 소득사업유형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평균 매출액과 고용인원, 방문객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별의 경우 812개소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1392억원으로 전년 1조40억원 대비 13.5%(1351억)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1억6700만원 증가했고,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소규모 공동체회사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점차 영세성을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19.3% 상승한 660만4000명으로, 이중 도농교류형의 방문객 수가 전체의 70.6%인 466만3000명으로 최대치를 차지했다.
 
도농교류형은 관광객 방문에 의해 매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타 유형에 비해 방문객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총 고용인원은 2만4748명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해 농촌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촌공동체회사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가 및 지역 소득 증대, 농촌에 필요한 사회서비스 제공 등 농촌 지역 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체회사를 선정해 역량강화교육, 경영전략 컨설팅,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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