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이사회 또 다시 연기
2014-10-06 17:43:32 2014-10-06 17:43:32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두 은행의 조기 통합신청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이사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6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8월 26일 양행 통합 이사회를 연기한데 이어 이번달 중순경으로 계획한 통합 이사회를 또다시 연기했다.
 
두 은행은 당초 이달 중순 통합 이사회를 열어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고, 금융당국에 통합승인 신청서를 이달 중으로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와 공식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등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자 계획 자체를 연기한 것이다.
 
여기에 국정감사 일정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감이 오는 15일과 16일로 정해진 가운데 조기통합을 예정대로 강행했다가는 정치권의 반발만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며, 국정감사 현안으로 다룰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 노조와 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통합 이사회를 다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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