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이달 중 하나·외환은행 통합 신청할 것"
"외환銀 직원 징계, 김한조 은행장이 잘 하리라 기대"
2014-10-09 14:24:47 2014-10-09 14:24:4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사진)은 이달 중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금융당국에 통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8일 하나·외환은행 임직원과 동대문 성곽길 산행 후 기자들과 만나 "10월 중 통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와 대화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사회를 다시 연기했지만 오래 기다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당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두 은행의 통합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로 이사회를 연기했다.
 
김 회장은 "10월까지 외환은행 노조가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통합이사회를 열 수밖에 없다"며 "통합절차를 진행하면서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봐달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직원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김한조 행장이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3일 노조가 통합을 저지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자 이를 불법파업으로 보고 총회에 참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징계절차를 진행 중이다. 징계 규모가 900여명에 이른다.
 
하나·외환은행 중국법인의 통합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회장은 "11월초쯤 하나·외환은행 중국법인의 통합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통합 카드사의 사명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브랜드 사용료 문제로 'SK'는 사명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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